순천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여러분을 반기는 것은 정겨운 남도의 공기입니다. 순천 여행의 핵심은 크게 순천만국가정원, 순천만습지, 그리고 드라마촬영장 세 곳으로 나뉩니다. 이 세 곳은 서로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시내버스 배차 시간에 맞추다 보면 금세 지치기 마련입니다.

오늘은 순천역을 기점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법과, 단돈 수천 원으로 하루 교통편을 해결하는 '시티투어' 이용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.

1. 고민 해결사: 순천 시티투어 버스 (도심순환코스)

순천역 광장 왼편에 있는 시티투어 승강장은 뚜벅이들의 성지입니다. 여러 코스가 있지만, 가장 인기 있는 것은 **'도심순환코스'**입니다.

  • 이용 요금: 성인 기준 5,000원 (하루 종일 무제한 승하차 가능)

  • 주요 노선: 순천역 → 드라마촬영장 → 국가정원(동문) → 순천만습지 → 국가정원(서문) → 순천역

  • 장점: 시내버스보다 좌석이 편하고, 주요 관광지 입구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. 입장권 소지 시 할인 혜택도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.

[경험자의 팁] "시티투어 버스는 배차 간격이 보통 1시간 정도입니다. 내릴 때 기사님이 주시는 시간표를 반드시 사진 찍어두세요. 관광지를 다 보고 나오기 10분 전에 정류장에 도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"

2. 국가정원에서 습지까지: '스카이큐브(SkyCube)' 타기

많은 분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별개의 장소로 생각하고 버스로 이동하려 합니다. 하지만 두 곳은 연결되어 있습니다.

  • 이동 수단: 국가정원 내 '정원역'에서 소형 무인 궤도차인 스카이큐브를 타세요.

  • 경로: 국가정원 → 문학관역(습지 인근) 하차 → 갈대열차로 환승(무료) → 순천만습지 도착

  • 장점: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순천만의 논과 밭 풍경이 일품입니다. 버스를 타기 위해 정문을 나갔다 들어왔다 할 필요가 없어 동선이 매우 깔끔해집니다.

3.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면? 66번과 67번

시티투어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.

  • 66번: 순천역에서 순천만습지까지 가는 가장 대표적인 노선입니다.

  • 67번: 66번과 유사하게 습지로 향하지만, 경로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.

  • 주의점: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버스가 매우 혼잡할 수 있습니다. 짐이 많다면 순천역 보관함에 꼭 맡기고 탑승하세요.

4. 드라마촬영장에서의 복귀 팁

드라마촬영장은 순천역에서 동쪽으로 떨어져 있습니다. 77번이나 99번 버스를 타면 약 15~20분 만에 도착합니다.

  • 꿀팁: 촬영장을 먼저 구경하고 순천역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뒤, 오후에 국가정원과 습지(일몰 감상)로 이동하는 코스가 시간상 가장 여유롭습니다.

5. 순천 교통 전략 요약

  • 하루에 3곳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면 시티투어 버스 일일권이 가장 저렴합니다.

  • 국가정원과 습지는 스카이큐브로 묶어서 이동하는 것이 진리입니다.

  • 일몰 명소인 순천만습지 '용산전망대'까지 가려면 체력이 필요하니, 이동 중에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활용해 힘을 비축하세요.

순천은 자연의 시간을 닮아 조금 천천히 움직여야 더 많은 것이 보이는 도시입니다. 시티투어 버스 창가에 앉아 느긋하게 남도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.


[핵심 요약]

  • 시티투어 버스: 5,000원으로 순천 주요 명소를 무제한 방문 가능 (월요일 휴무 주의).

  • 스카이큐브: 국가정원과 습지를 잇는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이동 수단.

  • 동선 추천: (오전) 드라마촬영장 → (오후) 국가정원 → (해질녘) 순천만습지.

다음 편 예고: 바다 위의 만리장성? 기차 타고 떠나는 서해안 여행의 정점, '대천역과 보령 터미널' 이용 가이드입니다. 머드축제장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노선을 알려드립니다.

댓글 유도: 순천만습지의 갈대밭 산책과 국가정원의 꽃구경 중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마음이 끌리시나요? 여러분의 여행 취향이 궁금합니다!